Artist

이정인

•개인전 11회

2020 복합문화공간 카포레 초대전, 갤러리 아리오소 초대전, 2019 아트셀시 초대전, 2018 갤러리두 초대전, 수호갤러리 초대전 등

•단체전 70여 회

2020 뉴뮤지엄프로젝트, 아트프라이즈 강남, WALKING IN THE ERA-뉴저지 아트모라 갤러리, 9th YMCA YWCA전-갤러리이마주, SERENDIPITY전-뉴욕 타운리갤러리, 2019freedom ‘어제와 다른 내일’ 전-양평군립미술관, 나무, 올곧음, 깊음, 아름다움-경운박물관 등

•수상

2020 행정안전부 장관상 표창장, 2019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조형부문, 2015 미술대상, 2015 대한민국문화예술대회 서양화부문 최우수상

•작품소장처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화천군청, 우진기업, 새마을운동중앙회 외

•학력 및 경력

서울시립대학교 졸업

버려진 나무를 물고기로 되살리다

물고기 작가로 알려진 이정인은 선택한 환경으로부터 새로운 예술을 창출했다. 인생의 굴곡에서 독자적 예술 세계를 만들었기에 더욱 특별하다. 잘나가던 일러스트 작가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희귀난치병이 그를 현대미술가의 길로 들어서게 해주었다.

“사람 없는 곳이면 어디든 좋은 거 같았어요.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는 곳, 소음 없는 강원도 산골에 자리를 잡고 건강을 회복하게 됐고, 생계를 위해 우연히 시작한 목수의 길이 버려진 나무를 이용한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힘든 일로 전원생활을 택했지만, 결국엔 좋은 방향이 됐지요. 그 힘든 시간을 작품 속에 녹이고 자연에서 느끼는 긍정의 힘을 작품에 담고 있거든요. 고통의 시간을 이기기 위해 자연으로 왔고, 자연 덕에 치유할 수 있었어요.”

이정인은 폐목을 물고기로 만든다. 한때는 배 혹은 집이나 가구의 일부분으로 긴요한 역할을 했다가 기능을 다해 버려진 나무. 모서리가 부서지고 커다란 못이 박혀 있거나 햇빛에 허옇게 바래버린 나무 조각들. 그는 이런 나무 조각의 형태를 활용해 물고기를 그린다. 또렷한 눈을 그리고 색을 입히고 금빛 비늘까지 새겨 싱싱한 생명력을 뽐내는 물고기로 살려낸다.

“처음 버려진 나무를 보았을 땐 단순한 재료에 불과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나무가 제게 말을 걸어왔어요. ‘난 일생 동안 보고 들은 것, 겪은 걸 모두 내 속에 품고 있어.’ 전 그걸 에너지로 느꼈고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나무 물고기는 나무가 품고 있는 자연 생명의 이력서 같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정인의 작품에서는 강한 에너지가 뿜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