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이향지

•개인전 15회

2019 움갤러리 초대전, BIAF 부산국제아트페어, 2018 갤러리엠 초대전 등

•단체전 및 아트페어 110여 회

2019 인도 첸나이 비엔날레, 갤러리엠 초대작가 여행전, 조형아트서울 아트페어, 현대미술 한일 교류전-갤러리 H, 2018 경기청년작가 선정초대전, 2017 화룡점정-삼성전자 초대전 등

•수상

2019 화성시 라이프 디자인 공모 1위, 제14회 행주미술대전 입선, 제6회 겸재진경미술대전 특선, 제8회 겸재진경미술대전 특선, 제10회 겸재진경미술대전 입선 외 다수

•작품소장처

화성시립둥지나래도서관, 화성시립병점도서관, 화성시립봉담도서관, 화성시립송산도서관, 화성시문화재단, 광일로링, 세콰이어컴퍼니, 일 그리고 여행사, 갤러리 엠, 아산갤러리 등

•학력 및 경력

영남대학교 서양화 학사, 한국미술협회·경기미술협회·서울미술협회 회원, 화성시 문화재단 초대작가

양배추에서 발견한 우리네 삶

익숙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일은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준다. 이를테면 소나기가 지나간 늦여름 저녁 하늘에 피어오른 핏빛 뭉게구름. 정월대보름 언저리 도심 빌딩 사이로 느닷없이 떠오른 커다란 달. 비를 흠뻑 머금은 시커먼 구름을 배경으로 석양빛 받아 밝게 빛나는 마을 풍경. 무심코 바라본 푸른 하늘에 떠 있는 낮달. 이런 풍경들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어떻게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예술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신선함도 이런 것이 아닐까.

이향지 작가도 지극히 평범한 사물이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해 작품으로 끌어낸다. 그는 ‘양배추 작가’로 불린다. 양배추를 주요 소재를 삼았고, 그 그림이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주어 공감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향지가 그려내는 양배추는 익숙한 채소지만 작가가 의미를 붙인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그가 발견한 양배추에서는 세상의 유기적 질서가 보인다. 양배추를 칼로 잘라 단면에 나타나는 무질서해 보이는 속살을 드러내는데, 거기에는 다양한 문양이 있다. 어지러운 곡선이 켜켜이 얽혀서 양배추의 속내를 알차게 채우고 겉살을 매끈한 껍질로 마감한다.

다양한 문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양배추라는 작은 세계를 튼실하게 만들어내는 셈이다. 보이지 않는 법칙으로 연결된 우주처럼.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질서를 말하고 싶어한다. 많은 인연으로 얽혀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을 양배추 속살에 담으려는 것이다. 양배추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상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