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정기준

•개인전 3회

2020 갤러리 가가, 2018 갤러리 감본, 2017 갤러리 이즈

•단체전 다수

2021 여수 디오션 갤러리 3인 초대전, 2020 프리드로우전-인사동 마루갤러리, 사대문전-전주 한국전통문화의 전당, 미소담전-인사동 갤러리루벤, 9人9色 전-가가갤러리, 2019 인디펜던스-한전갤러리, FAVE COLORS 전-가가갤러리, 사대문전-전주한국전통문화의전당 등

•수상

1996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작품소장처

인천문화재단

•학력 및 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전공 졸업

토마토로 회화의 본질을 묻다

회화는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을 존재의 이유로 삼아 발전했다. 평면을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원근법을 창안했고, 명암이나 질감 같은 기법도 개발했다. 착시 현상을 통한 회화의 이런 기술적 완벽성을 ‘환영주의’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사진술의 등장 이후 회화는 계속 살아남으려면 현실 재현이 아닌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다. 추상화의 등장이 대표적이었고,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 미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게 됐다.

환영주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회화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인상주의 회화가 대표적인데, 회화를 착시 현상이 아닌 물리적으로 분석하려는 새로운 시각이 돋보였다. 신인상주의를 만든 쇠라는 빛을 점으로 표현하는 회화 원리를 창안해 점묘법을 만들었고,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잔은 원통, 원추, 구로 세상 현실을 표현해 회화만의 고유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회화를 더욱 물질적으로 보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림이란 천이나 종이 위에 물감을 붙이는 물질적 현상이라고 해석한 이들은 물감의 속성을 최대한 드러내 거친 질감으로 회화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려 했다.

정기준도 이런 맥락으로 작업을 한다. ‘토마토 작가’로 알려진 그는 토마토를 주로 그린다. 환영주의에 입각해 사진처럼 묘사하는 토마토와 함께 토마토의 내용물이 으깨져 보이는 추상적 이미지를 물감의 거친 재질감으로 한 화면에 그린다.

정기준은 이런 작업으로 착시 현상을 추구하는 회화의 전통성과 물리적 접근에 의한 회화성의 물질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