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정선아

•개인전 6회

2020 초대전 ‘평소의 행복’-유나이티드갤러리, 2018 초대전 ‘우아한 사생활’-희수갤러리, 2017 작가공모 당선 ‘다정한 마음’-탬앤탐스커피 이태원점, ‘소소한 낭만’-인사아트센터, 2016 초대전 ‘그대의 계절’-희수갤러리, 2014 ‘四季-私心’-갤러리M

•단체전 및 아트페어 70여 회

2017 박철종·정선아 2인전 ‘꽃바람전’-전주부채문화관 등

•학력 및 경력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졸업, 중국 천진미술학원 국화과 화조화전공 연구생(석사) 졸업, 강원대학교 출강

오늘의 화조화에 담긴 ‘소확행’

일상의 하찮은 대상에서 삶의 지혜가 담긴 세계를 표현하려는 그림 중 하나가 화조화다. 꽃을 중심으로 새나 곤충을 소재로 삼는 전통 회화의 한 장르다. 장식성이 강하고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 우리 미술계에서 홀대당하고 있다. 미술대학 교육과정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 안타까운 현실이다.

화조화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은 조선 중기 여성화가 신사임당의 ‘초충도’다. 그는 율곡의 어머니로 더 많이 알려졌지만, 남성 중심의 당시 사회에서 가족 제도의 규범과 여성의 도리를 지키면서도 개인적 진실과 존엄성을 지켜서 예술가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신사임당 회화는 화조화의 가치를 입증하는 한국미술사의 대표적인 유산이다. 자신이 가꾸고 매일 보았던 안마당을 관찰해 큰 세상을 열었다. 꽃이나 곤충의 정밀한 묘사를 바탕으로 당시 사회 정서를 훌륭하게 소화한 걸작이다.

정선아의 회화도 이런 맥락을 이어가는 작업이다. 그는 전통 회화 방법을 그대로 따르며 현대적 감각의 화조화를 추구한다. 전통 제작 방법을 이어간다는 작가의 자세가 소중하다. 그리고 그런 태도가 작가의 확실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고유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통을 따르는 데 머물지 않고 이 시대 감성으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정선아의 화조화는 관심을 끈다. 그가 소재로 택하는 꽃은 장미나 제라늄 같은 요즘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는 것들이다. 새나 곤충도 그렇다. 새들은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의인화한 형상이다. 소소한 주변 사물을 빌어 보통 사람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