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남여주

•개인전 43회

2020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혜화아트센터, 신풍미술관, 2019년 현대백화점 미아점-갤러리 H, ‘기억 그 반영의 채움’-갤러리 카페 루벤스, 2018년 MANIF 24! 18-예술의전당, ‘꽃의 부활’-구구갤러리, 개인전 물•때•비늘-유나이티드 갤러리, 2017년 개인전 마음에 빛을 담다: Reflective-갤러리 두

•단체전 및 아트페어 280여 회

KIAF, 서울현대미술제, 상하이•베이징•홍콩•광저우 아트페어, 부산아트쇼, 광주아트페어, 경남아트페어,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Affordable Art Fair, Bank Art Fair 등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MBC 미술대전 장려상, 현대미술대전 우수상, 신미술대전 대상, 2014 마니프국제아트페어 우수작가상 등

•작품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창원문화재단, 경남도립미술관, 이화여대 서울병원, 해양수산부 외

•학력 및 경력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자개로 표현한 물의 미학

물의 성질을 표현하는 말에는 ‘명경지수’와 ‘상선약수’가 있다. 명경지수는 멈춰 있는 물, 상선약수는 흐르는 물이다. 맑은 거울처럼 정지되어 있는 물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예부터 예술의 모티브로 즐겨 다뤄졌다.

상선약수는 다툼 없이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물의 포용성에서 세상을 사는 지혜를 배우려는 태도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막히면 걸림이 없는 곳을 찾아 돌아나가고, 더러운 것을 스스로 품어 안고 가거나 희석해 깨끗하게 만든다. 네모난 곳에 이르면 네모로, 동그란 곳에 머물면 동그란 모습으로 자신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를 따른다. 최고로 좋은 상태는 물과 같이 비운 마음이라는 생각이다. 최고 예술의 경지도 이와 같을 것이다.

남여주도 물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작품으로 해석하는 물의 비유는 매우 독특하다. 작품을 보면 자개와 옻칠을 이용한 전통 소재의 동양화처럼 보인다. 그래서 ‘자개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여주는 작품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작가가 아니다. 그의 작품이 자개장처럼 보이는 이유는 물의 물리적 느낌을 표현하려는 수단일 뿐이다. 어릴 적 어머니 방에서 보았던 자개장 표면에서 명경지수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게 작업의 바탕으로 나타난 셈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스스로 품어내는 물의 속성을 자개장 질감과 순수한 자연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그릇은 사람에 관한 비유다. 무엇이 담기느냐에 따라 그릇의 의미가 생기듯, 사람도 자신을 무엇으로 채우냐에 따라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이치를 작가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