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남정임

•개인전 7회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 2011~2014•2016~2018 아트서울-예술의전당

•단체전 20여 회

2020 유나이티드갤러리, 2019 홍대 AK갤러리, 뉴욕 어포터블아트페어, 2018 파리 보드마뗑 칼름 그룹전, 한경갤러리 그룹전, 2017 서울아트쇼 외

•수상

2012 단원미술대전 양화부문, 서울 메트로미술대전 양화부문, 서울미술대전 양화부문, 현대여성미술대전 양화부문 입선, 2005 경향미술대전 양화부문 입선

•작품소장처

법무법인 세안, 한틀시스템

흰색의 고유성과 상징성

모든 색의 바탕이 되는 색이 흰색이다. 흰색은 무채색이지만 그 자체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회화 예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흰색은 작품의 모티브 혹은 주제로 회화가 발전하는 데 비중이 큰 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상당수 작가들에게 사랑받았다.

흰색의 색채적 성질을 작품의 주제로 발전시킨 대표적 작가로는 모리스 위트릴로가 떠오른다.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시작한 화업이 그를 미술사에 남는 화가로 만들었다. 위트릴로에게 흰색은 병동의 흰색, 의사 가운의 흰색, 소박한 교회의 흰색으로 ‘속죄와 정화’의 상징을 심어주었다.

흰색의 고유적 성격을 은유 없이 직설적으로 풀어낸 이는 러시아 절대주의 추상회화를 완성한 말레비치다. 그는 추상의 역사적 개념을 정립하는 데 무채색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흰색이 지닌 순수성이 가장 적절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흰색 캔버스 자체를 자신이 생각한 추상회화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고 작품으로 발표해 유명해졌다.

흰색 그림 작가로 알려진 남정임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을 끈다. 그의 그림은 흰색의 고유성과 상징성에 두루 접근하는 작업이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정서를 흰색과 도형으로 표현하는 주관적 추상회화다. 그래서 첫눈에는 흰색으로 구성한 무채색 추상회화로 보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의 흰색은 미묘한 색채의 변화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흰색의 의미를 보여준다. 더불어 놓이는 색채 면들이 흰색의 성격을 북돋아주는 셈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공생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